중국 도우인 샤오홍슈 마케팅...실제 경험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온라인 마케팅은 각 채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내 사업에 맞게 채널을 선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나는 실제로 중국에 총 13여 년을 거주하면서

 

적지 않은 중국 현지 마케팅 담당자들부터 팔로워 2백만의 왕홍까지

 

내 사업에 대한 협업을 직접 진행해 본 적도 있고

 

내 지인의 화장품 사업 협업을 도와준 적이 있다.

 

우선 중국 마케팅 채널에 대해 알 사람들은 다 알만한 내용은 스킵하고 심플하게 핵심만 보자.

 

도우인 = 틱톡

샤오홍슈 = 인스타그램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

단언컨대 현재 중국 젊은 층이 제일 많이 보는 앱은 도우인과 샤오홍슈다.

 

하나같이 엘리베이터든 그게 어디든 도우인을 보고 있는 걸 하루에도 수십 번은 본다.

 

마치 우리들이 유튜브에서 그러던데~ 하듯

  
그들은 도우인에서 그러던데~라고 하는 게 그들의 일상 대화다

심지어 노인들도 도우인을 보고 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도우인에서 잘 팔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해보고 정리해 보니 아래로 요약이 되었다.

1. 첫 3초의 중요성 

숏츠 특성상 3초 안에 다음 영상으로 스킵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임팩트 있게 관심을 끌어야 한다.

2. 트렌드 활용

현재 인기 있는 트렌드를 활용해야 한다.

3. 짧고 간결한 메세지 

스토리라인을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하되 명확한 메세지를 전달해야 한다.

4. 시청자 참여 유도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나 이벤트 등의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5. 왕홍(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인기 왕홍과의 협업을 진행하면 신뢰도와 노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단 이 왕홍들의 팔로워들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봐야 한다.

극단적으로 팔로워들 대다수가 할머니면 20대 여성의류와 화장품을 광고한다고 그걸 살까?

6. 대량 포스팅 

물론 영상의 질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수백 개의 계정으로 비슷한 영상을 수백 개를 뿌려버리는 것도 해당 키워드들을 잡는데 매우 유리해 보였다.

 

 

샤오홍슈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은 아래로 정리가 되었다.

생태계를 파악하고 공부하기 위해 샤오홍슈에 22,000위안 정도를 광고비로 써본 적이 있다. (한화로 환산 시 400만 원)

근데 그 당시 중국 마케팅 생태계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고, 담당업체한테 막말로 제대로 호구를 당한 터라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피눈물을 흘리며 깨달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관련 포스팅 깔아 두기  

내 브랜드나 상호, 제품or서비스에 대해 깔아 두기 정도로만 이용하고 그 외 서비스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2. 왕홍과의 협업

나의 브랜드나 서비스, 제품과 관련성이 높은 왕홍과 협업한다.

어차피 왕홍들에게 DM, 이메일 백날 보내도 답장 안 오니까..

해당 왕홍의 소속사에게 제안서를 넣는 것이 가장 빠르다. 

(왕홍 프로필 조회해 보면 어디 소속사인지 다 나온다)

나는 성격이 급해서 어떻게 소속사 임원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서 견적을 받아낸 적도 있다.


3. UGC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작성하도록 대가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4. 비주얼적인 요소를 강화한다.

제품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이미지나 숏츠를 제작한다.

화장품을 단적인 예로 들면 비포 에프터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 같다.

5. 인기 키워드(해시태그) 정리 및 반영

샤오홍슈도 인스타그램처럼 해시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내 제품이나 서비스에 맞는 키워드들을 추려서 
노출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6. 사용자와의 소통

댓글이나 리뷰에 신속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야 한다.

7. 스토리텔링

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스토리를 반드시 담아내는 게 좋다.

 

유명 기획사들의 경우 적게는 백만 원에서 많게는 인지도에 따라 수천만 원~수억 원 그 이상까지도 요구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타 브랜드의 중국 성공신화를 접하고 취해버려 눈이 멀어서

나도 돈만 많이 쓰면 그 효과가 따라오고 중국 소비자들이 인정하겠지 라는 헛된 망상을 제발 버려야 한다는 것을.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가 구려서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못 들어갈 수도 있겠다만,

만약 위의 고려 요소들에 더해 다른 요소들까지 철저한 분석과 기획도 해봤고,

미팅 또한 성공적으로 끝나서 진행을 결정했다면

먼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해야겠지만, 돈 냈다고 다 알아서 척척해줄 거고,

판매량이 떡상 할 거라는 착각 제발 하지 말길 바란다.

그 돈을 뽑아내기 위해 반드시 필히 기필코 디테일한 요청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담컨대 수억 원을 써도 절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